부킷빈탕 모노레일 역에서 나오니 대로변에 위치한 KL Hop-On Hop-Off 사무실이 눈에 들어온다. 모노레일 역사와 숭가이 왕 플라자(Sungei Wang Plaza)가 연결되어 있으므로 상가 건물의 계단을 내려가면 대로변으로 나갈 수 있다. 사무실에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간 바우처를 제시하니 위의 그림과 같은 정식 티켓을 주었다. 얇은 종이로 된 티켓인데 버스를 내렸다가 다시 탈 때도 이 티켓을 제시해야 하므로 잘 보관해야 한다. 그 옛날 비둘기호 기차가 다닐 적에 기차표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티켓에 구멍을 뚫어 날짜를 표시하고 있었다.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곳은 KL Hop-On Hop-Off 사무실이 있는 곳인데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위로 모노레일이 지나간다. 멀리 보이는 곳이 우리가 ..
필자는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돌아보는 방법으로 시티투어 버스를 선택했다. 시티투어 버스 이용권을 한국에서 예약했지만("쿠알라룸푸르 공항버스와 시티투어 버스 예약하기" 참조) 공항버스처럼 바우처를 직접 사용할 수는 없고 정식 티켓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타고 부킷빈탕으로 이동해야 했다. 공항버스를 내린 KL 센트랄(KL Sentral)은 우리나라의 서울역과 같은 곳으로 이곳에도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으므로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미리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해서 갔다. KL 센트랄 모노레일 역으로 가려면 공항 버스를 내린 곳에서 일단 기차역으로 한층 올라가야 한다. 출근길 북적이는 기차역의 모습에서 말레이시아의 속살을 보는 듯하다. 쿠알라룸푸르의 중앙역으로 공항철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