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 데 베가 박물관(Lope de Vega Museum)을 나서면 본격적인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에 앞서 2박 3일 동안 저희의 쉼과 편리한 이동을 담보해줄 솔 광장 근처에 위치한 숙소로 이동합니다. 마드리드 자체가 큰 도시가 아니다 보니 시내에서는 주요 위치간의 이동에 있어 걷기 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걷기 여행에 딱인 도시 마드리드 입니다. 로페 데 베가 박물관이 위치한 세르반테스 거리를 지나 약간 내려가서 다시 직진하는 짧은 길이의 인판테 거리(Calle del Infante)가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 잠시 가던 발길을 멈춘 것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벽면에 그림이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팝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소녀의 눈물 3, Girl with Tea..
마드리드 아테네오(Ateneo de Madrid)에 이어서 세르반테스와 동시대에 쌍벽을 이루던 로페 데 베가의 집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는 세르반테스가 말년에 살았던 집(Casa de Cervantes)도 지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로페 데 베가의 집이 위치한 거리의 이름은 세르반테스 길(Calle de Cervantes) 입니다. 마드리드 아테네오에서 로페 데 베가 박물관으로 가는 골목길. 대형 마트의 슈퍼인 까르푸 익스프레스도 보입니다. 다시 언급하겠지만 파리나 마드리드 같은 대도시에서는 저런 대형 체인점의 슈퍼를 이용하는 것이 여행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아주 작은 마을을 제외하고는 왠만한 중소 도시에는 대형 마트의 체인점 슈퍼들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보이는 다음 골목길에서 ..
프라도 대로(Paseo del Prado)를 지나서 포세이돈 분수(Fuente de Neptuno)가 있는 교차로에서 솔광장쪽으로 길을 잡으면 스페인 정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스페인 대의원을 만날수 있습니다. 스페인 대의원 건물 앞에 있는 세르반테스 동상을 지나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마드리드 아테네오까지 걷기를 이어갑니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1843~1850에 지어진 스페인 대의원(Congreso de los Diputados, http://www.congreso.es/) 건물입니다. 스페인 하원이 지금도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마드리드 걷기를 끝내고 숙소에서 텔레비전을 켜면 뉴스의 한 꼭지로 한번은 꼭 나오는 장소 입니다. 우리나라의 국회처럼 4년 임기인데 국회가 일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