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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둘레길 걷기는 오미-송정 구간인 17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10.4Km로 5~6시간 소요 예상입니다. 섬진강을 조망하면서 걷는 길로 그리 어렵지 않은 길이라 화개까지 가는 16코스를 이어서 걸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오후에 비 예보도 있고 기차 표 시간도 있어서 17코스만 걸을까 합니다.

 

 

이번 걷기는 옆지기와 단둘이 갈 예정으로 기차를 이용해서 지리산 자락까지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명이라면 승용차가 우선 순위로 오르지만 단둘이고 이번 구간이 그나마 기차역에서 가까운 까닭에 기차도 검토 대상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표인데 아침 기차는 오래전에 매진이고 막차를 이용해서 구례구역까지 이동하고 구례구역 앞에서 노고단 아래 성삼재까지 가시는 분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이용해서 일단 구례 공용 버스 터미널까지 이동합니다. 

 

구례 공용 버스 터미널에서 잠시 휴식과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해뜨기를 기다렸다가 일출 시간이 5시 30분 내외이므로 시간에 맞추어 걷기를 시작합니다. 지리산의 여명과 섬진강의 물안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터미널을 나서면 17, 18, 19번 국도가 만나는 교차로를 향해서 이동하여 강변을 걷는 19코스에 끝자락을 찾습니다. 난동-오미 구간인 18코스의 끝자락이기는 하지만 오미까지 약 7Km에 이르는 거리로 짧지 않은 거리이니 만큼 18코스 걷기에 이 거리를 감안하여 전체 시간을 예상해야 합니다.

 

17코스의 오미리는 문화류씨 종가인 운조루(雲鳥樓)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조선 영조때 지은 99칸짜리 가옥중에서 상당수를 보존하고 있는 것과 함께 뒤주 아래쪽 마개 부분에 타인능해(他人能解)라 적어 놓고 흉년이면 누구나 쌀을 퍼갈 수 있도록 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만나 볼수 있다고 합니다. 

 

운조루로 가는 길에는 풍수지리학상 최고의 명당에 붙는 이름인 금환락지(金環落地), 금가락지가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의 수식어가 붙는 금환락지 곡전재(金環落地 穀田齋)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 후기 당대 부호가 지은 가옥으로 지금은 명품 한옥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미리를 지난 둘레길은 내죽, 하죽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조금 더 가면 파도리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파도 파도 돌이 나와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려 시대 성곽으로 사적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는 석주관성을 둘레길에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석주관은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의 중요한 관문으로 정유재란 당시 석주관(石柱關)을 지키다 죽음을 맞이한 석주관 칠의사묘도 근처에 있는데 송정리에 도착한 다음 길을 돌아 내려와서 둘러 보거나 둘레길 도중에 구례 동 중학교 뒤편을 지난 다음 큰길로 빠져서 석주관 칠의사묘와 석주관성을 들러 걷기를 마무리 하는 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걷기가 끝나면 콜택시로 구례구역까지 이동합니다. 토지면의 콜택시는  061-781-2589 구례읍의 콜택시는 061-782-3342를 메모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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