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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1호선의 종점이고, 성이 메트로역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벵센성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150년경 루이 7세의 사냥용 산장으로 시작해서 개축 과정을 거쳐 여러 왕들이 머물렀고 현재의 성은 1340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410년 샤를 5세(Charles V)에 의해 완성된 것입니다. 루이 14세가 1682년에 베르사유로 옮긴 이후 16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고 나폴레용 때는 군인들의 병영과 병기고로 용도를 바꾸어 파리를 방어 했다고 합니다. 2차 대전때 입은 손상을 복원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에도 여전히 한쪽에서는 복원 공사가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1 - 카페 왕조의 저택(The Capetian Manor) : 17세기 이후 점차 무너졌으나 발굴이 이뤄진곳

2 - 샤를 5세가 다시 만든 연못. 저택의 흔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것

3 - 요새, 내성

4 - 테라스. 전체적인 뷰 제공

5 - 종탑

6 - 왕의 연구실

7 - 순찰 통로

8 - 인도교

9 - 회의실

10 - 침대방

11 - 기도실

12 - 보물방

13 - 지상층

14 - 예배당

15 - 벽과 탑들

16 - 왕(우)과 왕비(좌)의 별관. 루이14세

17 - 무기 별관. 루이 18세가 물러나는 시점에 세워짐



벵센성(http://www.chateau-de-vincennes.fr/en/)의 입구. 성앞의 다리가 올려지면 성으로 들어갈 수 없는 그 옛날의 모습을 떠올리며 시간 여행을 출발합니다. 외곽으로 둘러쌓인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료이고 내성으로 들어갈 때만 9 유로의 입장료를 냅니다. 매표소가 성안에 있습니다. 뮤지엄패스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패스가 있다면 매표소에 갈 필요 없이 바로 내성으로 지입하면 됩니다. 하절기(5/21~9/21)에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개방합니다.



해자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지금은 그냥 장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도 지나 다니는 길입니다. 



물을 채워 성을 방어 했을 해자. 물을 채우면 성 보존이 조금더 어려워 지겠지요?



가동교를 들어 올리는 쇠사슬. 벵센성은 1337 ~ 1453년 사이에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로 벌인 백년전쟁,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러시아 연합과 싸워 결국 나폴레옹을 실각시킨 1814년의 파리 전투,  2차 세계대전을 겪었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와 매표소 건물 앞에서 바라본 입구. 내성에 들어가지 않고 성 내외부를 산책해도 고즈넉하니 참 좋은 장소입니다.



카페 왕조의 저택이 발굴된 장소와 샤를 5세가 만들었다는 연못은 잡초만이 무성하네요.



요새, 내성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성 앞의 멘치에 앉아 한컷하기 딱 좋은 장소. 여기 까지는 입장료가 필요없습니다. 요새는 철근을 사용한 최초의 사례중 하나라고 합니다. 



왕이 가졌을 강박이었을까요? 요새 주위로는 또다시 해자로 둘러서 성과도 분리시켰습니다.  요새 옆으로는 루이14세가 세운 왕의 별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새 입구에서 바라본 내성의 모습. 50미터 높이의 요새는 프랑스의 중세 요새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라 합니다.



사각형의 요새 각 꼭지점 부분에는 원뿔형의 지붕이 있어서 중세 성의 분위기를 더욱 높여 줍니다.



복원의 흔적으로 가득한 내성의 입구. 샤틀레(châtelet)라고 하는데 샤를 5세는 이곳 2층에서 일을 하거나 손님을 맞았다고 합니다.



내성으로 들어가는 해자 위의 다리 입구에서 표 검사를 하는데, 뮤지엄패스를 패스를 보여주면 바로 통과입니다. 해자를 건너서 요새에 들어서면 머리 위로 왕이 거주 공간과 샤틀레(châtelet) 사이를 다니던 다리가 있습니다.



1층부터 관람을 시작합니다. 왕이 거주 했던 곳이지만 복원되어 남아 있는 것은 둥근 아치형 천장과 벽입니다. 베르사유 궁전처럼 화려한 그림이나 조각같은 것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감옥으로 사용되었으니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이 방에서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을 당시의 주요 죄수들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장식과 치장이 있었을 때는 나름 분위기가 있었겠지만 빈 공간이 삭막한 느낌을 더합니다. 오히려 왕과 가족들은 갇혀 있는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층 입구쪽의 모습. 1층 입구에서 판매용 서적등에 대한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1층 입구 바로 옆의 방. 요새지만 생활 공간으로의 부족함이 없도록 환기구등을 꼼꼼하게 설계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14세기에 만들어진 벵센성이라는 안내가 전부입니다.



오후의 강렬한 햇빛이 색바랜 벽을 비추어 주는데, 그림도 조각도 없는 공간에 유일한 치장은 햇빛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별도의 조명이 필요없는 자연 채광이 삭막한 공간을 조금이나마 포근하게 감싸 줍니다.



좁은 계단. 안전이 중요하겠지만 그 당시 왕과 왕비의 수발을 들던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했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큰 방과 작은 방은 왔다 갔다 하면서 헷갈릴 때는 "suite de la visite"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2층에 도착했습니다. 내성에서 제일 큰 볼거리는 천장이지 않나 싶습니다. 왕이 살았던 장소 답다. 하는 말이 나옵니다.



화려한 기둥 장식.



2층 회의실은 원래는 신하들과 회의를 하거나 필요에 따라 손님들을 위한 침실로 사용되던 공간인데 지금은 샤를 5세 당시의 성의 역사에 대한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층 넓은 공간 옆의 창이 있는 작은 공간. 책을 읽거나 기도하기에 딱일것만 공간입니다. 



둥근 천장을 지탱하는 소소한 조각들.



새들을 막시 위한 장치들.



2층 한쪽에 있는 채플방. 색이 많이 바랬지만 벽 주위로 여러 그림을 그린 흔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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