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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걷기 과정에서 대부분의 장소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지 않지만 에펠탑에 오면 여기 저기에서 들리는 한국말이 여기가 남산인지 에펠탑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그래도 파리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뷰에 감탄을 연발하며 부지런히 사진으로 흔적을 남깁니다.



강화 유리 바닥으로 아래를 바라본 뷰. 사람들이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아무리 안전하다지만 후들거리는 다리는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고딩들은 이곳에서 펄쩍 펄쩍 뛰며 인증 사진을 남기더군요.



계단을 통해 에펠탑에 오르려고 줄을 선 사람들. 확실히 엘리베이터 줄보다는 짧습니다.



2층은 철망으로 가려져 있어 전망을 조금 가리기는 합니다. 3층으로 걸어 올라가면 가림막 없이 온전하게 파리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깝게는 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이 보이고 세느강을 따라 가로수를 따라 그랑팔레와 멀리 몽마르트 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Sacré-Cœur)도 보입니다.



조금 당긴 뷰로 왼쪽의 다리가 바로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이 잘 나온다는 알마교입니다.



알마교를 아래에 두고 바라본 뷰.  고층 빌딩없이 지평선을 바라볼수 있는 뷰인데 2015년에 시작해서 2017년 6월 완공 예정인 TGI(Tribunal de Grande Instance) 빌딩이 우뚝 솟아 있네요. 바티뇰(Batignolles) 도시개발 지구에 세워지는 법원 건물로 현재 시테섬의 정의의 궁전에 있던 법원이 옮겨오는 모양입니다. 3 단계의 단순한 구조가 특이한데 퐁피두센터 (Centre Pompidou)를 디자인한 렌조 피아노 (Renzo Piano)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3층에서 철망 없이 바라본 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 그랑팔레와 멀리 지평선 위로 보이는 몽마르트 언덕.



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 시간, 에펠탑의 그림자가 마치 해시계의 바늘처럼 보입니다. 에펠탑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에펠탑의 그림자로 시간을 알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림자가 가리키고 있는 곳은 군사 박물관이 있는 앵발리드입니다.



세느강변에 정박한 많은 배들. 에펠탑 옆에는 바토무슈와 경쟁하는 바토 파리지앵(Bateaux Parisiens)이 출발하는 장소입니다. 저도 바토무슈를 이용했지만 한국인과 중국인 천지인 바토무슈를 피하려면 바토 파리지앵이 낫다고 합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꼽히는 사요궁(Palais de Chaillot)이 보이고 멀리는 마치 미래 시대가 공존하는 것과 같은 모습인 라데팡스(La Défense)입니다.  라데팡스는 1958년부터 30년간의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파리의 부도심격인 지역입니다.  고층 빌딩이 없는 파리 도심과 달리 마천루 숲입니다. 상징물인 신 개선문(그랑다르슈, La Grande Arche)과 에투알 개선문, 카루젤 개선문이 10.6Km에 이르는 직선축을 갖기도 하지만 에펠탑에서 사요궁을 통해서 라데팡스를 볼수 있도록 한 면밀한 도시 계획이 인상 깊습니다.



3층에서 바라본 꼭대기. 꼭대기에서의 전망은 조금 더 다를까요?



에펠탑에서 바라본 서쪽 뷰. 세느강의 인공섬인 시뉴섬(L'île aux Cygnes)과 다리들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파리 15구에 위치한 보그르넬 쇼핑센터(Beaugrenelle)도 보입니다.



파리 15구의 모습. 한인 교포 3천여명이 거주하고 한인회를 비롯하여 한식당, 한인 마트와 한인 민박등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파리 15구와 아래로 14구의 모습 파리 중심의 벗어난 지역이다 보니 확실히 아파트 형태의 주거 건물들이 많습니다.




에펠탑의 그늘 아래로 휴일을 맞아 공원에 휴식을 취하러 나온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돗자리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파리지앵들의 눈에 나는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한참을 줄을 서고, 헉헉대며 계단을 올라 "와!" 하며 감탄을 쏟아내고 있는 이방인의 모습은 그들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 가는 바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제 에펠탑을 내려갑니다. 물론 계단을 통해서...... 위의 사진은 3층에서 2층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3층의 하단 모습입니다. 저는 편의를 위해서 2층, 3층이라고 했지만 프랑스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2층을 1층(First floor, 1st floor), 우리나라의 3층을 2층(Second floor, 2nd floor)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1층은 base 또는 ground floor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과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곳이 자상층을 1층이라고 부릅니다.



에펠탑 좌우로는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연못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지만 주위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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