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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싸주 셍폴(passage St Paul) 끝에서는 생 폴-생 루이 성당(Paroisse Saint-Paul Saint-Louis)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생 폴-생 루이 성당(Paroisse Saint-Paul Saint-Louis, http://www.spsl.fr/)은 루이 13세의 지시에 의해 17세기에 세워진 예수회(로마 가톨릭교회 소속의 남성 수도회) 성당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 합니다.
성당의 측면 입구로 조용하게 입장합니다.
들라크루아 외젠(Eugène Delacroix)의 "감람원의 그리스도, Le Christ au jardin des Oliviers" 그림 아래로 채플이 있는데 채플안에는 제르맹 필롱(Germain Pilon)의 "슬픔의 성모, La Vierge de douleur"라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성당은 채연 채광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조금 밝은 느낌입니다. 성가대가 서는 장소 뒤편으로는 전도자 4명의 전신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신성한 마음의 채플, La chapelle du Sacré-Cœur". 성당에서는 이렇게 작은 제단이 있는 여러 개의 채플이 있습니다.
높이가 55미터에 이르는 돔입니다.
성당 한쪽에서는 몇명의 성도들이 성가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요한 아침에 엄숙한 성가를 들으면서 성당을 둘러 보는 호사를 누립니다.
"신성한 마음의 채플"에 있는 조각상.
르페브르 샤를 빅토르 외젠(Lefebvre Charles Victor Eugène)의 막달라 마리아(Sancta Maria Magdalena). 막달라 마리아를 주인공으로한 조각과 회화가 많은데 특이한 것은 많은 경우 그림에 해골을 그려 넣어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로 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녀를 조명해 보면 그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중심지였던 갈릴리 주변의 막달라 출신이고,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고침을 받았으며,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고 무덤에 장사하는 과정을 끝까지 함께 했으며 예수님의 부활후 처음 만난 사람입니다.
생 루이가 가시관 앞에서 엎드린 모습. 그리스도의 머리에 씌워졌던 가시관은 오랜 기간 예루살렘에 보관되어 오다가 1063년에 비잔틴으로 옮겨졌고, 1238년에 생 루이(루이 9세)가 받았다고 합니다. 생 루이는 가시관을 비롯한 성물을 보관하기 위해 1248년 생트 샤펠(Sainte-Chapelle) 성당을 세웠는데 성당 총 건축비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면서 성물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헌금을 하고 촛불을 드릴 수 있게 한 장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성 요셉 채플(Chapelle Saint-Joseph). 목수였던 요셉과 예수님을 그린 그림.
돔에서 내려오는 아침의 햇빛이 찬란합니다.
생 쥬느비에브(Geneviève) 상 입니다. 파리의 수호 성녀라고 합니다. AD 451년 중앙 아시아의 잔혹한 훈족이 유럽을 휩쓸면서 파리도 위험에 처하는데, 훈족의 잔혹함에 대한 악명 때문에 모두들 도망에만 매달리고 있을 때 기도하며 싸우자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 결과로 사람들은 싸움에 대비하는데 그 덕택인지 훈족이 파리 공격을 거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는 이야기가 배경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으로 부터 세례를 받는 장면을 그린 그림. 이곳은 세례반 채플(Chapelle des Fonts Baptismaux) 이라고 합니다.
생 폴 채플(Chapelle Saint-Paul). 그림은 "아덴에서 바울에게 세례를 받는 리디아, Le baptême de Lydie par Paul à Athènes" 입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13세기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생을 마감할때까지 당대의 설교가를 유명했고 "잃어버린 것을 찾는 이들의 수호성인"이라 합니다.
잔 다르크(Jeanne d'Arc) 상. 옷에 새겨진 섬세한 문양에 눈이 갑니다. 잔 다르크는 살아 생전에 초상화를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회화나 조각에 등장하는 잔 다르크의 얼굴은 모두 작가의 상상인 것이죠.
르페브르 샤를 빅토르 외젠(Lefebvre Charles Victor Eugène)의 "생 제롬, Saint Jérôme". 제롬은 15년에 걸쳐 원어 성경을 당시 통용되는 라틴어로 번역한 불가타역(Vulgate)을 펴냈습니다. 해골을 옆에 두고 죽음을 생각하며 연구와 저술을 했다고 그림에 막달라 마리아처럼 해골이 등장하는 모양입니다.
생 뱅상 드 폴(Saint Vincent de Paul)의 조각상. 생 뱅상 드 폴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헌신했던 프랑스의 신부입니다.
성당의 정문을 안쪽에서 본 그림. 프랑스 국기가 걸린 성당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파이프 오르간 옆의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빛이 찬란합니다.
성당 바깥으로 나와서 바라본 생 폴-생 루이 성당의 전면 모습입니다. 많은 회화 작품도 인상적이었지만 성당 내부로 들어오는 자연 채광이 아름다운 성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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