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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 16코스를 완주한 저희는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차를 세워둔 곳에서 어차피 들러가야할 화개 장터를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TV며 귀로 화개 장터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들었고 피아골을 통하는 지리산 등반도 했었는데 화개 장터는 처음이었습니다.



피아골과 연곡사를 거쳐 이제 섬진강과 합류하는 화개천과 화개천을 가로 지르는 화개교의 모습입니다. 화개교를 건너면 화개 시외 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오전 6시 30분이 첫차이고 3시간 25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단풍철이 지난 늦가을에도 차가 많은 것을 보면 봄철이나 단풍철에 자동차를 끌고 이곳에 온다면 교통 체증에 짜증이 빵빵할 것입니다. 행락철에 이곳에 오려면 대중 교통을 꼭 이용해야 될 것 입니다. 하동 터미널까지 와서 하동읍에서 화개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천변으로 가지런한 벚나무들이 봄철이면 얼마나 장관일지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합니다. 봄에 이곳에서 쌍계사까지 6Km 내외의 십리 꽃길을 걷는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맑은 화개천에서 물고기 사냥에 여념이 없는 새 한마리. 새 다리 주위로 작은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일 정도이니 물이 맑기는 맑은 모양입니다.



늦가을의 화개 장터 풍경. 시식을 권유하며 한쪽에서는 장사에 여념이 없고 한손에는 간식 거리를 들고 한손에는 쇼핑 봉지를 든 채로 여전히 아이 쇼핑 중인 사람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장터 중앙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장 풍경. 깔끔하게 초가 지붕을 정돈하고 장터 내부도 잘 정돈해 놓아서 이곳이 재래 시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한 한가지 흠이라면 나물이며 계절 상품이며 대부분의 상품들에 가격표가 없다는 것이 지름신을 불러 일으키는데 한계가 있게 했습니다. 저의 경우 대략의 가격표라도 있었다면 분명 충동 구매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가격표가 있었던 수수 부꾸미를 하나 사서 장터 구경의 간식 거리로 삼았습니다. 단팥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는데 집에서도 한번 해먹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개 장터의 유명세를 이끈 일등 공신중에 하나라면 바로 조영남 씨가 작사, 작곡, 노래한 "화개장터"란 노래일 것입니다. 괜히 흥얼거리게 하는 매력이 있는 노래지요. 개인사에 대한 비판과 논쟁은 뒤로 하고 장터에 세워져 있는 조영남씨의 청동상에서 사진도 남기고 이번 둘레길 여행을 모두 마칩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말 하동사람 윗말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전라도쪽 사람들은 나룻배타고

경상도쪽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경상도 사투리에 전라도 사투리가

오손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 보세요

오시면 모두모두 이웃사촌

고운정 미운정 주고 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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