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잡초 피와 치아씨드의 만남
4인 가족 일년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논에 제초제를 뿌리지 않으면서 농사를 지은지도 어언 4년이 지나가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만났지만 올해처럼 피와 친한적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모내기 시점에 물을 깊이 대고 좀더 신경을 쓰면 피를 줄일수는 있었지만 모가 빨리 뿌리를 내렸으면 하는 초보 농군의 마음에 물을 깊이 대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창궐한 피를 어린 상태에서 많이 뽑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수 때가 되니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쑥쑥 올라온 피를 이삭만 댕강 댕강 잘라 주었더랬습니다.(피사리인가 피수확인가? 참조) 자른 피의 이삭들을 잘 말렸지만 탈곡하는 것부터 쉽지 않더군요. 수확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익지 않은 피도 많이 섞여 있던 까닭에 골라내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러저러 탈곡하..
사는 이야기/사람과 자연(自然)
2015. 11. 12.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