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면 읍내를 떠난 서해랑길은 군산의 숨은 명소 청암산과 군산호수로 향한다. 군산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산책길이 끝나면 대려마을 앞을 지나서 석교들을 가로지른다. 백석마을부터는 백석로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원당마을과 당북초등학교를 지나서 외당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회현중학교 건너편 회현사거리에 있는 회현파출소 앞의 쉼터에서 어렵사리 볼일도 해결하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을 취했던 우리는 청암산 방면으로 이동하며 여정을 이어간다. 의외로 읍내에서는 볼일을 해결할 수 있는 공중 화장실을 찾기 어려웠다. 마트로 달려가 일을 해결했다. 회현중학교 옆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길 건너편으로 회현초등학교를 만난다. 회현초등학교는 1935년에 세워진 학교이니 1백 년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학교..
김제시를 지나서 군산시로 들어온 서해랑길은 만경강을 따라서 군산 남부를 서쪽으로 걷는다. 강변으로 조성된 깔끔한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 만경강이 내륙에서 퍼다 나른 흙이 만든 광활한 간척지의 둑방길을 걷는다. 군산시 대야면에서 시작한 53코스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회현면 금광리로 들어오고 북쪽으로 이동하며 신기촌과 옥성마을을 지난다. 남군산로와 회미로 도로를 가로지르고 광지산마을을 지나 고개를 하나 넘으면 회현면 읍내에 닿는다. 군산으로 들어온 서해랑길은 새창이 다리 앞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만경강을 따라서 강변을 서쪽으로 걷는다. 새창이 다리가 있는 곳은 군산시 대야면으로 군산 시내버스를 타고 신촌마을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한반도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새창이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