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케이블카를 타면서 가볍게 남파랑길 35코스를 끝낸 다음에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까지 섬과 섬 사이로 이어지는 다리를 통과하는 남파랑길 36코스를 시작한다. 창선도로 진입하면 우측 해안 산책길을 돌아 단항 마을에 이른다. 여행을 계획할 때는 사천 케이블카를 타면 바다를 건너 초양도까지 갈 것이라 상상했지만 현실은 편도 티켓은 대방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전화위복이랄까! 덕분에 남파랑길 36코스 시작점에서 제대로 길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우회전하여 삼천포대교로 오르는 길, 전방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표지판이 커다랗게 붙어 있다. 삼천포대교부터 단항교까지 5개의 다리로 섬과 섬을 이어주는 구간이 바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이다. 이곳을 두 발로 걸..
암아 교차로를 출발한 남파랑길 12코스는 진전면 이명리, 창포리, 시락리의 해변길을 차례로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창원시 진전면과 고성군 동해면을 잇는 동진교를 지나며 길고 좁은 당항만 안으로 들어간다. 암아 교차로의 점심시간은 외식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칼국수 집도, 갈비 정식집도 사람들이 넘쳐났다. 우리는 옆지기의 선택에 따라 돼지갈비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런데, 이것저것 반찬을 주워 먹느라 정작 주인공인 돼지갈비가 많이 남았고, 나머지를 포장해 달라고 해서 숙소에서 2차로 맛을 보았다. 암아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77번 국도 회진로 도로변을 걷는 것으로 남파랑길 12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길은 진전천을 건넌다. 진전천은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항산(743.5m)에서 발원하여 진전면을 가로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