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5코스는 23km에 이르는 긴 코스이긴 하지만 대부분 포장길을 걷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만 잘하면 무리 없는 여정이다. 다만 우리는 24코스에 이어서 25코스 일부를 더 걷고 숙소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만만하지는 않다. 기성 터미널을 떠난 길은 초반에는 평탄한 읍내길과 논길을 걷지만 이후에는 고개 두 개를 넘어서 사동항에 도착하고, 그 이후에 고개를 하나 더 넘어야 망양리에 도착할 수 있다. 그나마 포장길을 걸으니 다행이다. 기성 읍내에는 척산 시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장날은 1일, 6일이라고 한다. 장날이 아니라서 한산하다. 숙소에서 구워 먹을 고기와 간식거리를 구입하고 화장실도 다녀온 다음 재충전하여 길을 떠난다. 읍내를 빠져나오면 논길 사이로 길을 이어간다. 해파랑길에서 만나기 어려..
"해맞이 해안로"는 김녕 성세기 해변부터 서귀포 성산까지 해변을 따라 조성된 길입니다. 일주도로처럼 큰길은 아니지만 해변을 따라 조성된 길이라서 차를 가지고 제주도를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 제주 올레길이 대부분은 포장되지 않은 길이나 마을길처럼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을 가지만, 성세기 태역길을 나와 월정리로 가는 올레 20코스중에는 이 해맞이 해안로를 일부 걸어야 합니다.차로를 따라 걷기는 하지만 위의 그림처럼 자전거 및 도보 도로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해맞이 해안로"라는 이름처럼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변을 따라 걷는 즐거움입니다. 초여름 날씨였지만 바람이 많아 풍력발전기가 많이 설치된 지역이니 만큼 해를 가리기 위한 모자가 바람 때문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