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걷기 여행을 위해서 인천 공항에서 직항으로 파리까지 가는 방법이 최선이겠지만 거리가 긴만큼 비행기 티켓 가격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국내 국적 항공사의 최저 가격 대비 절반 가격으로 파리 걷기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었는데 에어차이나의 중국 환승 티켓을 이용한 덕분입니다. 어차피 항로 자체가 중국을 거쳐가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 차이는 있지만 한국에서 오후에 출발하여 파리에 오전 7시 내외로 도착하기 때문에 시차 적응도 자연스러웠고, 직항으로 가면 오후에 출발하여 파리 현지의 오후에 도착하기 때문에 그냥 숙소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 활용면에서도 중국 경유 방법이 괜찮은 방법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파리로 갈때는 청두를 경유하고 파리에서 한국으로 올때는 북경을 경유하..
온라인 탑승 수속 덕택에 비행기 앞 좌석을 예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두 공항(CTU)에서는 거의 맨처음 출국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입국 심사대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중에서 LED 전광판에 "72 Hour Free Transit"이라 표시된 창구에서 여권과 에어차이나 E-Ticket(전 일정이 표시된 항공권 구매 내역)을 보여주니 "Two people?"하며 우리 일행을 바로 알아보더니 뒤쪽에 있는 직원에게 도장을 가져오라고 해서 도장을 찍고는 더 이상 묻는것 없이 그냥 통과다. 성도(成都)라고 찍힌 도장이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라고 착각하고는 와이파이를 붙여서 "드디어 중국 도착!" 이라고 카톡을 날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음 일정이 뭐지? 하며 다음 일정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했다. 입국 심사를 ..
초여름의 태양이 작열하는 오전 11시, 집에서 온라인 탑승 수속 관련 블로깅을 하고 찬물로 몸을 헹구고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이동 하며 먹을 김밥도 준비했고 열흘가까이 집을 비울테니 집안 곳곳의 최종 점검도 끝내 두었다. 빨강 마티즈 안은 찜통이었고 바로 옆 한 마지기 논은 삽교천이 말라 간다는 아우성에 물맛을 본지 오래다. 키는 한기범인데 물은 말라 버려서 어렵게 손 모내기한 모들은 더욱 힘들어 보였다. 오전 11시 30분 아내를 태우러 집을 나섰다. 이번 여행에서는 핸드폰에서 자유로워 지기로 했기 때문에(사실 로밍도 USIM 구매도 모두 귀챦아서) 오전 11시 30분은 2G 삼성 애니콜의 전원이 9일간 잠에 들기 시작한 시간이기도 하다. 아직 6월 중순도 지나지 않은 때이고 망종과 하지를 지난지도..
조금 무리다 싶은 1일차에 이어서 2일차는 조금 더 쎈 날입니다. 그래서 파리의 새벽을 깨우는 여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즐겁게 걸으려면 충분한 여행 준비가 있어야 겠죠! 숙소에서 메트로를 이용하여 상젤리제 크레망소에서 환승하여 생폴(Saint-Paul)역에서 2일차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빌라주 생폴에서 바스티유까지 가는 코스는 약 4.03Km 정도로 코스에서 만나는 주요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오뗄 드 썽 가든(상스 저택, Jardin de l'Hôtel de Sens)포흐니 도서관(Library Forney, Bibliothèque Forney) : 일요일 휴무고대 성벽(Muralla de Felipe Augusto)빌라쥬 생 폴(Le Village Saint-Paul)샤를마니으 거리(rue 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