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라마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구마노 고도 걷기를 이어 갑니다. 타카하라(高原, Takahara) 마을의 다랭이논. 지대가 높기는 하지만 물이 풍부한 모양입니다. 다랭이논과 가옥들이 어울린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물레방아도 돌리는 것으로 보아서는 전통 방식으로 농사도 짓고 활용하는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다음 마을은 치카쯔유 오지(Chikatsuyu-oji, 近露王子)가 있는 곳으로 9.2Km에 이르는 산길을 걸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묵어가는 곳은 작든 크든 마을이 있는 곳이므로 표지판의 목적지로 치카쯔유(Chikatsuyu)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타카하라 마을 길을 지나면서 만나는 독특한 광경인데 집집마다 작은 연못처럼 물을 받아 놓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
기이타나베(紀伊田辺, Kii-Tanabe) 역에서 내리면 버스로 쿠리수가와(Kurisugawa, 栗栖川)까지 이동하여 본격적인 구마노 고도 걷기를 시작합니다. 구마노 고도 걷기 1일차는 총 16.8Km를 걸어 쯔기사쿠라-오지(Tsugizakura-oji, 継桜王子)에 예약해 놓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민박하는 여정입니다. 통상 나카헤치(なかへち, http://www.nakahechi.jp/) 메인 경로를 걷는 경우 타키지리-오지(Takijiri-oji, 滝尻王子)에서 시작하지만 겨울철 이므로 해가 일찍 저무는 까닭에 숙소에 일찍 도착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경로를 조금 더 이동해서 쿠리수가와(Kurisugawa, 栗栖川)에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의 2번 승차장에 가면 구마노 고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