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약속을 했다면, 특히 그 약속이 나의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라면 그 약속은 단순한 약속이나 맹세를 넘어서 관계의 보이지 않는 족쇄와 같은 존재가 되지 않는가 싶다. 아들이 군생활을 하던 시절, "제대하면 같이 여행 한번 가자" 했던 이야기는 아들이 코로나가 한참 창궐하던 시기에 제대하는 덕택(?)에 유야무야 없어지는 듯했지만, 마음에 새겨진 마음의 족쇄는 그냥 풀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아들로 하여금 여권을 신청하게 하고 항공권을 예매하고 숙소를 예약하며 마음의 족쇄는 서서히 여행에 대한 기대로 서서히 바뀌었다. 원래의 한국 출발 계획은 아들의 직장 앞에서 픽업해서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집을 출발할 때 내리기 시작하던 눈은 경기도에 진입하면서 폭설로 바뀌었고 고속도로는 모든 차동차가 거북이걸음..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여행지는 대만 타이베이이고 항공편은 대만의 저가 항공 타이거에어를 선택했다.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를 비롯하여 국적기들이 취항하고 있지만 이왕 가는 것, 시간 활용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타이거 에어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퇴근 후 거의 자정에 한국에서 출발하고 돌아올 때 또한 대만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자정 인근에 한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한국 출발타이거 에어는 인천공항 1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2 터미널이 생긴 이후로는 내가 이용하는 항공사가 어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를 1 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로 출국장으로 이동한다. 아직 장기주차장의 주차비는 1일 9천 원, 경차는 4,500원이다. ☞ 체크인셔틀로 1 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