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주(Taleju Temple) 사원 앞에서 더르바르 광장 쪽으로는 길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외국인은 1,000루피를 내야 한다는 것에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던 우리는 더르바르 광장, 카스타만답(Kasthamandap), 마루 거리(Maru Tole), 쿠마리 과(Kumari Ghar) 등을 포기하고 양모 제품을 많이 판매한다는 프리크 거리(Freak Street)로 향했다. 위의 지도처럼 돌아서 가야 했는데 지도에서 목욕탕 표시가 있는 곳이 거리를 지나는 외국인에게 1,000루피를 받는 장소였다. 1930년대 네팔의 총리였던 주다 샴세르(Juddha Shamser)의 동상 뒤로 가면 더르바르 광장으로 갈 수 있는데 이곳도 외국인들은 거리 통행료 1,000루피를 내야 하는 곳이다. 주다 샴세르는 동상의 ..
한국에서 세운 트래킹 계획대로 걸었다면 지금 쯤은 톨카를 출발해서 한참 산중을 걷고 있을 텐데, 톨카부터 담푸스까지 걷기는 어제 끝냈고 오늘은 여유 있는 아침 식사를 끝내고 시간에 좇기지 않는 카트만두 걷기에 나서고 있다. 트래킹 첫날 우연히 얻어걸린 로컬 버스 타기는 하루라는 귀중한 시간을 벌어 주었고, 오늘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어제저녁 포카라에서 머물지 않고 야간 버스 일자를 바꾸어 카트만두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우연히 얻어걸린 행운이었다. 아무래도 야간 버스의 피곤이 몸에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샤워도 하고 휴식과 여유로운 식사 했으므로 오늘도 가볍게 시내 걷기를 하기로 했다. 시내에서 멀리 까지 갈 수는 없고 안전하게 원래 내일 야간 버스에 내려 걷기로 했던 여정을 오늘 소화하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