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포 델 모로(Campo del Moro) 정원을 나서면 산 안토니오 데 라 플로리다 성당(Ermita de San Antonio de la Florida, Panteón de Goya)으로 향합니다. 플로리다 길(Paseo de la Florida)을 따라 쭉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교차로에는 1995년 콘크리트와 화강암으로 복원된 산 비센테 문(La Puerta de San Vicente)이 위치해 있습니다. 옛날에는 마드리드로 통하는 문 중의 하나로 문의 역사는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재 위치에 서 있는 것은 복원된 것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숭례문이 화재후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국보 1호의 가치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문화재는 잘 보존되어야 그 가치를 가지게 마련입니다. 많은 돈..
공원 벤치에서 넉넉한 쉼을 가졌던 비스티야스 공원과 아테나스 공원을 지나면 마드리드 왕궁과 알무데나 대성당의 서쪽에서 넓직한 녹지를 제공하고 있는 캄포 델 모로(Campo del Moro) 정원으로 향합니다. 아테나스 공원을 지나서 대로를 따라 캄포 델 모로 정원의 입구로 걸어가는 길은 위의 그림과 같이 공원의 울타리를 따라서 걷습니다. 높다란 나무들도 함께하는 길입니다. 길에서 만난 독특한 휴지통입니다. 일반 쓰레기 뿐만아니라 측면에는 반려견의 뒷처리를 위한 구멍이 있고 상단에는 담뱃재를 털수 있도록 배려한 정말 친절한 쓰레기통입니다. 홍콩 산책로에서 반려견 뒷처리를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해 둔것을 본적은 있지만 쓰레기통에 개똥을 처리하는 공간이 있는 것은 처음 봅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애견인이 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