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철도와 여순로 도로와 함께 여수를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고 있는 남파랑길은 신산마을을 지나 여수 공항을 지난다. 길은 취적리에서 신풍리로 넘어간다. 여수 공항을 지나면 율촌면에서 소라면 대풍리 농로를 걷게 된다. 농로로 덕양역을 지나면 쌍봉천 둑방길을 통해서 옛 덕양역과 덕양 시장을 거쳐 소라 초등학교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신산마을에서 잠시 보이는 바다 풍경 속에 동쪽으로 바로 앞으로는 율촌 제2산업단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보이고 멀리로는 광양의 이순신 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율촌 제2산업단지는 2010년에 매립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민간 사업자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는 등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공사 중인 율촌 제2산업단지로 연결되는 신산 2교 다리 아래를 ..
순천을 거쳐 여수로 진입한 남파랑길은 율촌면 읍내를 빠져나오면 율촌천을 따라 해변으로 나간다. 조화리와 취적리 마을길과 들판을 걷는다. 전라선 철도변을 걷기도 하고 오며 가며 철도를 횡단한다. 여수를 북에서 남으로 쭉 내려가는 남파랑길 여수 52코스를 시작한다. 평범한 길이지만 51코스, 52코스를 이어서 걷고 53코스 일부도 걷는 긴 여정이라 쉽지만은 않다.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읍내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도시락을 챙겨 왔지만 맛집이 즐비한 골목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황가네 국밥이란 집에서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는데 황당하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정갈한 반찬에 국밥도 훌륭한데 또 다른 음식이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국밥을 기다리고 있는데 데친 배추와 부추를 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