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성삼위일체 교회, Holy Trinity Church" 바로 옆에는 버스 정류장(Gare Routière)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TMB(뚜르 드 몽블랑) 걷기를 위해서 열흘 치에 가까운 식량과 옷가지들을 꽉꽉 집어넣은 배낭은 온몸을 짓 누르기에 충분했습니다. 돌덩이와 같은 배낭을 등에 지고 제네바 시내를 나름 부지런히 걸어서 샤모니행 버스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한 것이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귀중한 박물관과 미술관, 공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탈리아 베로나가 최종 목적지인 이 버스는 출발 40분 전에 이미 도착해 있었기 때문에 버스는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터미널 입구에서 한 아저씨가 "베로나! 베로나!" 하길래 우리가 탈 버스인가? 싶어서 "샤모니?"하고 ..
옵세흐바뚜와흐 공원(Parc de l'Observatoire)에서의 쉼을 끝내고 구도심을 거쳐 버스 터미널 앞에 위치한 성삼위일체 교회까지 걷는 여정입니다. 옵세흐바뚜와흐 공원과 예술 및 역사박물관은 양쪽으로 큰 대로가 지나는데 대로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통해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부르 드 푸르 광장(Place du Bourg-de-Four)은 제네바에서 가장 중요한 광장중의 하나로 역사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지금은 카페와 레스토랑들로 가득하고 제네바의 핫 플레이스답게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광장 건너편에 있는 경찰서와 법원(Palais de justice) 건물입니다. 1712년에 세워져 보존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세계의 유명 도시들은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고 ..
TMB(뚜르 드 몽블랑) 걷기에 보너스처럼 주어진 제네바 시내 걷기는 자연사 박물관(Muséum d'Histoire Naturelle)과 예술 및 역사박물관(Musée d'Art et d'Histoire)에서 버스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유익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예술 및 역사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옵세흐바뚜와흐 공원(Parc de l'Observatoire)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위의 그림은 공원 입구에 있는 조각상입니다. 옵세흐바뚜와흐 공원(Parc de l'Observatoire)이란 이름의 공원이 프랑스에는 여러 개가 있는데 그곳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규모도 크지 않고 언덕 위에 자리한 아담한 공원이지만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쉴 수 있는 참 좋은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