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수변 공원을 걷다가 청량산 산책로를 진입하는 구간이다. 남파랑길 10코스를 모두 걷고 11코스 중간까지 걸은 다음에 귀가할 예정이므로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남파랑길 9코스 임항선 그린웨이와 마산항 해안대로 옆의 산책로를 의도치 않게 함께 걸었던 수많은 사람들과도 이제는 안녕이다. 제10회 임항선 그린웨이 라디엔티링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섞여 걷다 보니 파도에 떠밀리듯 인파 속에서 정신없이 이곳까지 걸어왔다. 그렇지만, 이분들은 이제 마산항 안쪽으로 들어가서 해안을 따라 3.15 해양 누리 공원으로 이동한다. 길은 같이 건너지만 우리는 해안대로 도로를 따라서 계속 남쪽으로 이동한다. 길은 마산 연안 여객선 터미널 앞을 지나 이어간다. 버스 정류장은 있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곳이다. 현..
마산으로 진입한 남파랑길 9코스는 마산 자유 무역 지역 하단의 해변을 걸어 마산 회원구에서 마산 합포구로 넘어간다. 합포구에 들어서면 옛 철길을 따라가는 임항선 그린웨이를 걸어 마산항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창원천과 남천이 합류하여 바다로 이어지는 해변을 따라 야간 걷기를 이어간다. 화려한 가로등이 함께하는 길이다. 길 건너로는 "마산 자유 무역 지역"이라는 표식이 캄캄한 중에도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알려준다. 자유 무역 지역은 투자, 제조, 물류등에 있어 비관세, 임대료 감면, 법인세 감면 등의 예외적인 혜택을 법적으로 제공하는 지역을 말한다. 이전에는 수출 자유 지역이라고도 불렀다. 이곳의 가로등은 도로와 인도를 동시에 비추고 있는 조금 특별한 가로등이었는데 밤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상단에는 풍력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