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노 고도 2일차는 숙소가 있는 쯔기사쿠라 오지(Tsugizakura-oji, 継桜王子)에서 출발하여 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까지 21Km에 이르는 거리를 걷습니다. 중간에 있는 우회 경로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사도가 높지 않은 길로 시작합니다. 21Km가 넘는 거리와 버스를 타고 키이 타나베로 돌아가는 일정을 감안하여 일찍 출발하지만 숙소부터 코비로오지(Kobiro-oji, 小広王子) 근처까지 걷기 초반 3Km 내외가 포장길이기 때문에 무리는 없었 습니다. 숙소 거실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오전 6시를 조금 지나서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무이(Guest house MUI)를 나오는데 주인장 내외가 바깥에 까지 나와서 환송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주인장 내외와 저희 내외..
타카하라마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구마노 고도 걷기를 이어 갑니다. 타카하라(高原, Takahara) 마을의 다랭이논. 지대가 높기는 하지만 물이 풍부한 모양입니다. 다랭이논과 가옥들이 어울린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물레방아도 돌리는 것으로 보아서는 전통 방식으로 농사도 짓고 활용하는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다음 마을은 치카쯔유 오지(Chikatsuyu-oji, 近露王子)가 있는 곳으로 9.2Km에 이르는 산길을 걸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묵어가는 곳은 작든 크든 마을이 있는 곳이므로 표지판의 목적지로 치카쯔유(Chikatsuyu)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타카하라 마을 길을 지나면서 만나는 독특한 광경인데 집집마다 작은 연못처럼 물을 받아 놓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