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47코스에 이어 48코스도 전남 광양 쪽에서 섬진강 강변길을 걷는다. 섬진교를 건너면 신구철교가 나란히 있는 풍경도 만나고 유채꽃 단지도 만난다. 섬진교를 건너며 하동에서 광양으로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넘어간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하동 쪽 강변은 벚꽃이 절정이다. 섬진교 건너편 광양 입구에서도 화려한 벚꽃이 우리를 반긴다. 길은 다리 끝에서 우측으로 돌아 섬진교 아래를 통과하여 간다. 광양 48 코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길, 주위로는 꽃잔디가 가득하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려 꽃잎을 활짝 열어젖혔다. 줄기가 지면을 따라 퍼지기 때문에 잔디처럼 보여 꽃잔디라는 이름과 함께 지면패랭이라는 별칭도 있다. 추위에도 강해서 월동도 가능한 북미 원산의 식물이다. 섬진교 아래 작은 공원에서 넉넉한 휴식 시간..
저의 경우 올레길을 걸으면서 수많은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지만 그중에서 계절마다 그 모양을 뽐내는 꽃을 만날때 생명의 신비함에 넋을 놓고는 합니다. 지난번에 만났던 꽃도 늘 새로운 것이 올레길의 꽃의 아닌가 싶습니다. 육지의 1월은 스산한 나뭇가지에 겨울눈이 고작인 계절이지만 제주의 1월은 곳곳에 올레꾼의 이목을 사로잡는 꽃들이 피어있는 계절입니다.작년 여름 조천 쪽 올레길, 먼나무 가로수 아래에서 만난 괭이밥입니다. 이곳은 가로수 아래가 아니라 담벼락아래에서 무리를 지었네요.("올레길에서 만난 괭이밥" 참조) 날이 추워서인지 꽃잎을 돌돌 말고 있는 모양이 활짝 핀 꽃보다는 더 귀엽습니다. 제주에 사는 고양이들은 사시사철 괭이밥이 있어서 덜 외롭지 않을까 싶네요. 여수, 통영, 부산등 육지에서도 1월에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