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건물이 없고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건물에 깨끗한 백사장, 에머랄드 빛 바다 그리고 아름다운 청춘들, 마음이 들뜬 중년이 어울어진 제주 월정리는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청춘으로 돌아간 것만 같은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제주의 해변은 곳곳마다 서로 다른 모양,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숨은 재미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변으로난 길 앞쪽에는 카페가 많은 편이지만 길 안쪽 골목으로 들어서면 여러가지 음식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고른 "빨간 성게"라는 작은 음식점의 해물 칼국수입니다. 큰 그릇에 담긴 2인분은 올레길의 허기를 충분히 달래줄 만한 양이 되었습니다.물론 맛도 좋았구요. 휴양지의 아주 비싼 음식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비 만족감이 높은 메..
"해맞이 해안로"는 김녕 성세기 해변부터 서귀포 성산까지 해변을 따라 조성된 길입니다. 일주도로처럼 큰길은 아니지만 해변을 따라 조성된 길이라서 차를 가지고 제주도를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은 길입니다. 제주 올레길이 대부분은 포장되지 않은 길이나 마을길처럼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을 가지만, 성세기 태역길을 나와 월정리로 가는 올레 20코스중에는 이 해맞이 해안로를 일부 걸어야 합니다.차로를 따라 걷기는 하지만 위의 그림처럼 자전거 및 도보 도로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해맞이 해안로"라는 이름처럼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변을 따라 걷는 즐거움입니다. 초여름 날씨였지만 바람이 많아 풍력발전기가 많이 설치된 지역이니 만큼 해를 가리기 위한 모자가 바람 때문에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