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참으로 오랜 시간에 올레길과 함께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았다. 올레길을 부부가 함께 걷기 시작하면서 국내와 국외로 걷기를 통해 여러 가지 도전을 했었다. 그 사이 코로나 사태도 있었다. 부부가 함께 시간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올레길 걷기는 늘 만족과 감사로 집에 돌아가게 했다. 그 여정을 정리해 놓는다. 긴 시간에 걸은 여정인만큼 일목요연한 정리와는 거리가 멀다 ■ 코스별 여정 올레 21코스, 지미봉에서 종달 해변까지 올레 21코스, 하도리에서 지미봉 밭길까지 올레 21코스, 세화 해변에서 하도리까지 세화에서 올레 20코스를 마무리하다 올레20코스 세화 해수욕장 가는 길 제주 평대리의 매력에 풍덩 빠지다 - 올레 20코스 올레 20코스 평대리 가는 길 제주 행원리 마을길에서 만난 꽃..
제주 올레를 처음 걷기 시작한 것이 2016년 봄, 올레길을 마지막으로 걸은 것이 2019년 봄이니까 정말로 오래간만에 제주도로 향한다. 그동안 21코스를 제외한 제주도 동부를 대부분의 코스를 걸은 상태라 이번 여행에서 나머지 서부 코스를 모두 걷는 강행군을 하기로 했다. ■ 1일 차(화요일) - 제주 숙소 이동 기차 타고 배로 간 적도 있지만 이번 여행은 항공편이다. 저가 항공을 선택해도 인기 있는 시간은 늘 비싸다. 티켓이 저렴하면서도 일정에 문제가 없도록 평일에 내려갔다가, 평일에 올라오는 방식으로 준비를 했다. 1천 원을 더내고 사전에 좌석도 지정해 놓았다. 몇 년 전에도 온라인 체크인은 있었지만 이제는 자동 체크인 기능도 있어서 탑승권만 확보하면 되는데, 탑승권도 굳이 종이로 인쇄할 필요 없이 ..
이번 올레길 여행에서는 글을 하나 꼭 써보자 하는 결심이 있어서 길지 않은 글을 써서 라디오 사연에 응모했는데 다행히 방송되었네요. 내 이야기가 라디오 전파를 탈 때의 느낌은 정말 짜릿합니다. 2019년 4월 23일 CBS 음악 FM 한동준의 FM POPS "내 마음의 보석송"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작가께서 조금 편집을 했는데 무리 없었습니다. 글을 옮겨 봅니다. 신청곡으로 Air Supply의 "The Long And Winding Road"를 부탁드렸지만 원곡인 비틀즈 버전으로 들려주셨네요. 더 좋았습니다. 2019년 4월 제주 올레길에서 만난 사람들 제주 올레길과의 첫 인연은 2015년 겨울이었습니다. 헌책방에서 골랐던 서명숙 작가의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이라는 책이 계기가 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