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3코스 - 평촌 마을에서 맥전포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해안길을 걷던 남파랑길 33코스는 자란만로 도로를 따라서 동화리를 지나고 춘암리에서 마을길로 접어들어 용암포를 지나고 맥전포에 이른다. 평촌 마을 포구 끝에서 우회전하여 1010번 지방도 자란만로 도로로 올라가 도로변을 따라 걷는다. 지나가는 자동차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갓길이 넓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언덕 위에 오르니,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아침 햇살이 해변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동그란 만아섬 위로 눈부시게 은빛을 만들어내는 태양에 몸을 녹이고 길을 이어간다. 갓길이 좁은 도로를 걷는 부담은 도로 옆 공터와 전망대를 만나니 사르르 풀어진다. 전망대에서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감상에 잠시 젖어 있다가 다시 길을 이어간다. 자란만로 도로는 도보 여행자가 걷기에는 조금 ..
여행/남파랑길
2023. 3. 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