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시장을 거쳐 소라 초등학교 앞으로 나왔던 남파랑길은 쌍봉천으로 다시 나가서 옛 전라선 폐선에 조성된 산책길을 걷는다. 길은 대단위 시가지가 있는 여천동 시내를 지나는데 시내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길을 이어간다. 길은 계속 전라선 폐선을 따라 이어지며 옛 여천역과 역 부지에 조성한 선원 뜨레 공원을 지나고 쌍봉사거리 인근 대로를 건너 학동 공원에 닿는다. 소라 초등학교 앞을 출발하면 골목길을 통해서 다시 쌍봉천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골목길을 나오면 쌍봉천을 가로지르는 높다란 덕양교가 보이는데 텃밭들 사이를 지나 덕양교 방향으로 이동한다. 쌍봉천변으로 나오면 옛 철길이 있던 자리에 자전거길과 보행로가 깔끔하게 마련된 산책로가 코스 내내 이어진다. 여수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자전거도 좋..
지미봉 밭길을 지나 지미봉(162.8 미터)을 올라 사방으로 탁 트인 환상적인 풍경을 접하고 나면 종달리 쪽으로는 조금은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종달항 인근에서 해안 도로로 나와 종달리 해변에서 올레 21코스를 마무리한다. 올레 1코스와 만나는데 올레 21코스를 끝내면 다음 여정인 서귀포로 이동하기 위해서 올레 1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 종달 초등학교 앞의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한다. 원뿔처럼 생긴 지미 오름에 가까워질수록 오르막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더해진다. 이번 여행에서 걷기를 계획하고 있는 다른 올레 코스에도 오름이 여러 개 있기 때문에 이번 여행 전체의 체력과 몸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는가! 첫 오름을 무난히 통과한다면 이번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