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의 시작은 이른 아침 조용했던 속을 따뜻한 돼지국밥으로 데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산역 앞 돼지국밥 골목길에 들어서면 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맛집이 있기는 하지만 싸구려 입맛의 성질 급한 촌놈의 발길은 항상 바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아직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집의 국밥을 먹어 보지 않아서 비교 불가인 것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돼지 머리 올리고 고사를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 시작에 돼지국밥을 먹다 보니 이제는 무슨 의식을 치르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오래간만에 도착한 부산역은 역 전면에 스크린 배치해 놓고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틀고 있었다. 오륙도로 가는 27번 버스를 타기 위해 부산역 광장의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주말 아침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해운대 방면으로 가는 버스..
거제 해금강 가는 길은 진짜 아찔한 길입니다. 섬이지만 산이 높이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최고의 드라이빙 코스라 할 수도 있겠지만 경차에 4명을 태우고 이 험난한 길을 가기란 정말이지 "아찔함" 그 자체입니다. 높은 경사도 만큼이나 아찔한 내리막 길, 게다가 급한 커브길과 산을 감싸는 낭떨어지......통영의 고속도록 종점을 빠져나와 거제에 들어설때 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한 길이었지만 이런 경우에 정말 좋은 차가 부럽더군요.해금강 가는길은 주말은 초입부터 주창 전쟁입니다. 위의 사진은 가는 길에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멀리서 봐도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어찌 해금강보다 그 전에 있는 조연같은 장소가 더 인기가 있는지......해금강 가는길 좌측에 바람의 언덕이 있다면 우측에는 신선대가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