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떠난 서해랑길은 공단길을 가로지르며 북쪽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며 포승전망대와 신당근린공원을 지난다. 공단 지역을 지나면 도곡리의 거주 지역을 지나서 포승읍 원정리의 마을길을 걸어서 77번 국도 방향으로 나간다. 86코스 시작점에는 이병곤 소방관을 기리는 안내판이 있었다. 2015년 낙뢰를 맞은 서해대교의 케이블 화재를 진압하던 이병곤 소방관이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서 순직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한동안 서해대교가 통제되면서 많은 이들이 아산만 방조제로 길을 돌아가야 했었다. "소방관 이병곤길"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평택항과 평택 마린 센터를 떠난 서해랑길은 평택항만길 도로를 따라서 북서쪽으로 이동한다. 공단 길을 걷다 보니 평택 자동차 전용 부두에서 선적을 앞두고 있는 자동차들도 볼 수 있었다. ..
2018년 3월 17일부터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서 시작하는 산수유 축제와 때를 맞추어서 지리산 둘레길 20코스 산동-방광 구간을 걷기로 했습니다. 산동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방광까지 걷고 방광에서 버스를 타고 산동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출발한 덕택에 오전 9시 30분 정도에 산동면 사무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면사무소 주차장에 세워두고 걷기를 시작하는데 면사무소 직원들은 휴일에도 출근해서 산수유 축제 준비에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산동면사무소 앞 화단에 핀 노란 산수유 꽃입니다. 지난 가을 지리산 둘레길에서 빨간 산수유 열매에 매료되어 올해 봄에는 기어코 산수유 꽃을 보리라 다짐을 했었는데 그 기다림에 보상이라도 하듯 노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구례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