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 마을을 지난 남파랑길은 거대한 삼산 방조제 둑방길을 지나 정남진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우산 마을인데 길은 우산 마을의 돌의도로 이어지는 제방을 지나 돌의도와 회진면 신상리를 잇는 관덕 방조제로 이어진다. 사금 마을을 지나는 남파랑길은 마을 포구를 지나 전면으로 보이는 삼산 방조제를 향하여 이동한다. 삼산 방조제는 끝이 가물 정도로 길다. 삼산 방조제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724미터의 천관산이 그 위용을 드러내었다. 오전 내내 구름 속에 가려 있었는데, 이제는 구름이 걷히고 구름 모자를 쓰고 있다. 삼산 방조제 입구에는 소설가 이승우 문학지도를 안내하고 있었다. 이곳 관산읍 신동리는 이승우 작가의 소설 "샘 섬"의 무대라고 한다. 79코스 후반부터 80코스까지 이청준, 한승원 문학길과 ..
상발리를 지나며 해안으로 나온 남파랑길은 정남진 해안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길은 죽청 마을에서 고읍천을 막고 있는 방조제를 만나지만 정남진 해안로는 남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육지와 장환도를 연결하는 방조제로 생긴 평야를 지날 때는 농로를 직선으로 가로질러 신당 마을에서 다시 정남진 해안로와 합류하여 해안길을 걸어 사금 마을에 도착한다. 산정 마을을 거쳐 상발 마을에 도착한 길은 좌측 마을 길로 들어가 남북으로 길게 자리한 상발 마을 앞길을 가로질러 간다. 상발 마을을 지나 해변으로 나간다. 해변으로 나오면 상발 마을 포구와 함께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포구 너머로 상발 마을에 속한 자라섬을 볼 수 있다. 우회전하여 정남진 해안로를 걷는다. 전망대 인근에는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6월의 꽃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