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휙 산장에서부터 레 꽁따민느(Les Contamines)까지의 내리막 길과 평탄한 레 꽁따민느 시내를 걷은 다음은 오늘의 목적지인 본옴므 산장까지 이어지는 오르막 길입니다. 노트르담 예배당(Eglise de notre Dame de la Gorge, 1,210m) 앞에는 널찍한 잔디밭이 있는데 잔디밭에 놓인 야외 테이블에서 넉넉한 쉼을 갖고 이제 오르막 길에 나섭니다. 이곳은 관리를 깔끔하게 잘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작은 지붕을 가진 공간은 쓰레기통으로, 저희가 있을 때 보니 작은 밴이 와서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식수도 있고 조용하고, 휴식에 참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노트르담 예배당을 지나면 위의 지도에서 보듯이 낭보랑 산장(Refuge de Nant Borrant,..
트휙 산장에서 본옴므 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까지의 16.8Km를 걷는 TMB 2일 차를 걷고 있습니다. 여정은 트휙 산장을 떠나 레 꽁따민느(Les Contamines) 시내까지 내리막 길을 내려오는 1단계를 끝내고 레 꽁따민느-몽주와 트리니티 성당 앞 벤치에서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다음, 평탄한 레 꽁따민느 시내를 걷는 단계에 들어섭니다. 길에는 아침 산책을 나온 주민들과 TMB 걷기에 나선 배낭족이 반반입니다. 강변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흙과 잔디가 조화롭게 관리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이목을 끄는 것은 검정 바닥의 자전거 연습장이었습니다. 산악자전거가 유명한 동네이니만큼 어릴 적부터 저런 곳에서 연습하는가 보다 라고 생각되었습니다. ..
어제저녁 좋지 않은 몸 상태로 겨우 겨우 저녁을 먹고 취침에 들었던 옆지기가 오늘 아침에는 걸을만하다며 씩씩하게 나오는 모습을 보면 편하지도 않고, 샤워를 할 수도 없는 열악한 산장에서의 하룻밤도 사람의 몸을 저렇게 회복시킨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TMB 이틀 차는 16.8Km라는 상당히 긴 거리를 걸어 본옴므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단 트휙 산장을 떠나 레 꽁따민느(Les Contamines) 시내까지 내리막 길을 내려가는 것이 1단계이고, 평탄한 레 꽁따민느 시내를 걷는 2단계, 본옴므 고개까지 오르막을 오르는 마의 3단계, 그리고 고개에서 산장까지가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단계인 레 꽁따민느 시내까지는 위의 지도의..
해외에서 그것도 알프스 산맥의 한 자락에서 일요일의 아침을 맞이하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본옴므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77m)에 이어서 오늘 저녁 잠자리도 2,750미터의 로베르 블랑 산장(Refuge Robert Blanc)이므로 이제는 2천 미터의 고도가 평상의 환경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9.7Km에 이르는 거리로 산 능선을 걸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7시간 내외를 예상합니다. 본옴므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77m)은 여러 갈래의 길이 연결되는 지점이므로 출발 지점을 잘 찾아 나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레 샤피우(Les Chapieux)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