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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그것도 알프스 산맥의 한 자락에서 일요일의 아침을 맞이하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본옴므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77m)에 이어서 오늘 저녁 잠자리도 2,750미터의 로베르 블랑 산장(Refuge Robert Blanc)이므로 이제는 2천 미터의 고도가 평상의 환경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9.7Km에 이르는 거리로 산 능선을 걸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7시간 내외를 예상합니다.
본옴므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77m)은 여러 갈래의 길이 연결되는 지점이므로 출발 지점을 잘 찾아 나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레 샤피우(Les Chapieux)로 내려가서 모테산장(Refuge des Mottets), 세이뉴 고개(Col de la Seigne)로 이어지는 경로를 이용하므로 사람들이 그냥 따라가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산장으로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가서 우측의 길을 걷습니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푸흐 고개(Col des Fours,2,665m)에서 다시 갈림길을 만나는데 여기에서는 우측으로 가면 하산하는 길이고 좌측 길로 길을 이어갑니다. 얼마 가지 않아 푸흐 북쪽 봉우리(Tete Nord Des Fours, 2,756m)에 이릅니다. 푸흐 북쪽 봉우리까지는 오르막이지만 그 이후는 내리막 길을 걷습니다. 가는 길에는 버려진 농가도 있고, 식수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과 내일을 감안해서 식수는 확보 가능한 만큼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 길을 내려와서 걷다 보면 좌측으로는 벨라발 봉우리(Têtes des Bellaval)를 곁으로 두고 우측으로는 몽 통뒤( (Mont Tondu)에서 내려오는 벨라발 계곡(Combe de Bellaval)을 지납니다. 여름에도 여전한 잔설을 밟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빙하 마을(La ville des Glaciers)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합니다.
북쪽으로는 글레이셔봉(Glaciers, 3816m)을 바라보고 근처에는 랑셰뜨 빙하(Glacier des Lanchettes)가 있는 곳에 로베르 블랑 산장, Refuge Robert Blanc, 2,750m)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는 그렇게 어렵지 않겠지만 내일 세이뉴 고개(Col de la Seigne)로 가는 길이 험하고 산장도 많은 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쪽 방면으로는 코스를 잘 선택하지 않나 봅니다.
젊은 부부가 운영한다는 로베르 블랑 산장은 슬리퍼를 제공하고 침구와 화장실은 있지만 샤워장은 없고 전원과 WiFi는 기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환경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도 숙박만 예약했기 때문에 저녁과 다음날 아침은 준비한 것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 TMB 3일 차 걷기 지도 KML 파일 다운로드
위의 KML 파일을 다운로드하셔서 맵스닷미 앱에 등록하시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지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걷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구글 지도와 맵스닷미(Maps.M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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