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은 대기중의 수증기가 응결되어 생기는 것으로 바람이 불지 않는 이른 새벽 풀잎이나 거미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응결된 수증기는 물이니까 물의 표면 장력이 있을 것이고 서로 모여서 동글 동글 맺히게 되죠. 자욱하게 안개라도 낀 아침이면 곳곳에서 다양한 이슬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솜털 같은 미세한 이슬부터 조금만 더 있으면 땅으로 떨어질것 같은 그야말로 닭똥같은 이슬까지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이슬 전시장입니다. 잠시 감상해 보죠...... 그런데, 이슬이 아름다운 것은 이슬이 맺히는 배경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허공에 그 존재를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는 거미줄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힘차게 푸른 잎을 길러내는 보리새벽부터 밭을 돌보는 농부의 눈썹 바람이 많이 불거나 습도가 낮은..
"밀반 보리반!", "물반 고기반"도 아니고 이게 뭔소리여! 할것 같다.다름아닌 2012년 우리 자그마한 논의 현주소다.지난 목요일인가 퇴근후에 시동이 잘 걸리지 않던 예초기를 겨우 겨우 시동 걸어 등에 메고 사이사이를 이발 해주었더니,스포츠로 머리를 깎은것 처럼 마음이 다 상쾌하다. 지난 가을 벼를 수확한 논을 경운기로 정리좀 하고 밀반, 보리반을 뿌려놓고 짚을 잘라 덮어주었는데 제법 컷다.주위 어르신들은 이제 못자리 준비를 하고 계신데, 앞으로 2개월 가량 열심히 커서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리라.... 여기서 문제 하나를 풀어보자 위의 사진에서 어느쪽이 밀이고, 어느쪽이 보리일까?.....사진만 보고도 알아 맞춘다면 정말 박사님이라 불리우셔도 될 만한 분일것 같습니다.좌측에 있는것들이 잎이 조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