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TMB가 아닌 경로를 걷고 있는 TMB 걷기 3일 차는 두려움과 놀라움과 감격이 이어지는 길입니다. 푸흐 북쪽 봉우리(Tete Nord Des Fours, 2,756m)를 지나서 벨라발 봉우리(Têtes des Bellaval)를 앞에 두고 산 허리를 걷다가 벨라발 봉우리를 지나서 산허리를 따라 벨라발 계곡을 지납니다. 푸흐 북쪽 봉우리(Tete Nord Des Fours, 2,756m)를 지나면서 발므 산장 쪽의 계곡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산등성이에서 깎여나간 돌과 바위들이 산 무더기입니다. 눈 앞에서 길을 탁 막아 버린 바위 덩어리. 이걸 어떻게 넘으라고! 몇 걸음 앞에서 보면 난감하지만, 또 막상 바위 앞에서 길을 찾아보면 사람들이 지나간 갈 만한 길들이 있습니다. 바위를 넘으니 돌길 너머로..
해외에서 그것도 알프스 산맥의 한 자락에서 일요일의 아침을 맞이하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본옴므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77m)에 이어서 오늘 저녁 잠자리도 2,750미터의 로베르 블랑 산장(Refuge Robert Blanc)이므로 이제는 2천 미터의 고도가 평상의 환경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9.7Km에 이르는 거리로 산 능선을 걸으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7시간 내외를 예상합니다. 본옴므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77m)은 여러 갈래의 길이 연결되는 지점이므로 출발 지점을 잘 찾아 나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레 샤피우(Les Chapieux)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