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 산 페르난도 아카데미 미술관(Real Academia de Bellas Artes de San Fernando)을 나서면 솔광장(Puerta del Sol)으로 이어지는 알카라 대로(Calle de Alcalá)를 따라 솔 광장을 거쳐 데스칼사스 레알레스 수도원으로 이동합니다. 마드리드의 중심지를 가로지르다 보니 설레임 가득한 여행자들, 한껏 들뜬 여행자들 사이에서 기분 좋은 걸음을 내딛습니다. 백화점 골목을 지나 데스칼사스 레알레스 수도원(Monasterio de las Descalzas Reales, https://entradas.patrimonionacional.es/en-GB/informacion-recinto/8/monasterio-descalzas)에 도착했습니다. 수도원 벽에는 데스칼사..
마드리드 걷기 2일차의 오후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일 이맘때 쯤이면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고 있겠죠. 나름 유익했던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Museo Thyssen-Bornemisza) 관람을 끝내면 나무가 울창한 프라도 대로(Paseo del Prado)를 따라 북쪽으로 걷습니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에서 프라도 대로를 따라 북쪽으로 걷다가 첫번째로 만나는 교차로가 시벨레스 광장(Plaza de Cibeles) 광장 주변으로 마드리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유명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남서쪽으로는 스페인 은행 본점(Bank of Spain) , 북서쪽으로 부에나비스타궁(Palacio de Buenavista), 북동쪽으로는 리나레스궁(Palace of Linares), 남동쪽으로는 ..
비행기 환승지인 아랍 에미리트의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의 하루에 이은 마드리드 걷기 1일차를 지내고 나니 옆지기도 저도 침대에서 나오고 싶지 않더군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도 전에 똥차가 퍼지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티켓을 예매해둔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과 데스칼사스 레알레스 수도원이 기다리고 있으니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럴때는 미리 티켓을 예매한 장점이 발휘되나 봅니다. 마드리드 걷기 2일차의 첫 일정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이 개장하는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까지 레티로 공원(Parque del Retiro)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어제 마드리드 왕궁에서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걸었던 길이므로 이제는 지도 없이도 성큼 성큼 걸을 수 있습니다. 어제 숙소 체크인할 당시 아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는 길에 들르는 마드리드 2일차 걷기("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계획 - 마드리드 2일차" 참조) 오후 일정은 여성 전용 수도원인 데스칼사스 레알레스 수도원(Monasterio de las Descalzas Reales, https://entradas.patrimonionacional.es/en-GB/informacion-recinto/8/monasterio-descalzas) 방문으로 시작합니다. 1559년에 완공된 르네상스 양식의 여성 전용 수도원으로 시간도 제한적이고 20명씩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하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입니다. 예약 사이트의 모습이 마드리드 왕궁과 같습니다. 마드리드 왕궁 티켓 예약시 사용했던 정보로 로그인을 하고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면 위의 그림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