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요새와 꽃의 정원을 내려와서 좌회전하여 조금 걷다보면 쑨원 기념관과 로우림옥 정원을 근처에서 한번에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쑨원 기념관(Dr. Sun Yat Sen Memorial House in Macau, 澳門國父紀念館)에 도착했습니다. 손문(孫文), 별명은 손중산(孫中山)입니다. 중국 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 답게 기념관 건물에는 "국부기념관"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국부(國父)로 칭송 받거나, 혁명선행자’(革命先行者)로 존경을 받거나 국민당 쪽에서도 공산당 쪽에서도 추앙을 받는 사람입니다. 삼민주의(三民主義)로 유명하죠. 민족주의, 민권주의, 민생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이론으로 중국 혁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이론입니다. 기독교 배경의 손문이라 그랬을까요? 입구에 붙인 전애(傳愛)라는..
몽하 요새를 내려와 보제선원을 걸었던 여정은 다시 마카오 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릅니다. 그렇지만 싼 가격의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산 정상까지 갈 예정이기 때문에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기아 요새가 있는 곳까지 능선을 천천히 이동하면서 주변 경관을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꽃의 정원(Jardim Da Flora, 二龍喉公園) 입구입니다. 서양식으로 꽃의 정원이지만 중국식으로는 얼롱후(二龍喉) 공원으로 두마리 용의 목구멍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마리의 용이 물을 내뿜고 있네요. 세계에서 가장 싼 케이블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편도 티켓이 2 MOP, 왕복 티켓이 3 MOP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5백원이 않되는 가격이죠. 가벼운 마음으로 티켓을 끊고 케이블카에 승차합니다. 가격이 ..
마카오 걷기 2일차는 어제 다녀왔던 마카오 반도의 남동부를 제외한 마카오 반도의 나머지 지역을 돌아보고 배를 타고 홍콩으로 넘어가는 일정입니다. 한 코스는 숙소 주변이기 때문에 숙소 체크 아웃 이전에 가볍게 다녀오고 숙소를 체크 아웃한 이후 마카오 반도 맨 하단부의 해사박물관까지 도보로 둘러봅니다. 다음에는 버스를 타고 마카오 반도 최북단의 중국-마카오 국경까지 이동했다가 내려오면서 항구까지 이동하는 걷기 여정입니다. ■ 마카오 역사따라 걷기숙소(Home of Macau, 澳門之家, 4 QunXing New Street, Macau)를 체크 아웃하기 전에 다녀올 코스로 마카오 호텔들은 보증금이 있기 때문에 체크 아웃 시간을 오전 10시이후에 맞출 수 있도록 감안하면 됩니다. 마카오 관광청에서 가이드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