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도 탄동저수지를 지난 길은 증도 대교를 넘어서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증도로 진입한다. 서해랑길은 증도를 한 바퀴 돌아 나가는데 다리를 건너면 좌회전하여 광암 마을을 거쳐서 긴 방조제 길을 걸어 태평염전 앞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사옥도 남쪽 끝자락의 탄동 저수지를 지나온 길은 해변 방조제로 나간다. 증도대교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 옛날에는 바다였던 곳이다. 지도와 증도 사이에 있는 사옥도는 원래는 지금처럼 큰 섬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옥도를 비롯한 주위의 섬 8개를 방조제를 쌓아 연결하고 농경지로 만들면서 생긴 것이라 한다. 위성사진을 보면 섬 주위를 연결하는 직선의 방조제 끝단으로 저기가 섬이었구나 하는 모습이 보인다. 해변 방조제 길을 걸으니 또다시 갯벌을 마주한다. 노는 땅처럼 보여도 ..
봉전마을 포구에 도착한 남파랑길은 해안길이 아니라 마을 안으로 마을길을 가로질러 광암마을로 넘어가고 광암마을을 지나면 농로로 해안으로 나간다. 광암마을 방조제부터는 가람산 아랫자락 해안을 도는 해상 데크길을 걷고 데크길이 끝나면 해안도로를 통해서 두랭이 해변을 지난다. 두랭이 마을부터는 여수시의 가장 북단인 상봉리를 걷고 평촌천을 건너는 두봉교 다리를 지나면서 순천시 해룡면으로 넘어간다. 도로를 따라 순천시로 넘어오면 해안으로 좌회전하여 와온길 해안도로를 걸어 와온 해변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물이 빠진 봉전마을 포구를 지나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여자만을 앞에 두고 있는 포구다. 봉전마을은 새꼬막 양식의 최적지라고 한다. 인공으로 종패를 수정, 채묘한 다음 바다에 뿌려 2~3년간 키워서 채취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