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38코스 - 명주동에서 월화거리,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150
강릉 남대천을 건너 명주동으로 들어온 해파랑길 38코스는 칠사당과 강릉 대도호부를 지나 강릉 중앙 시장이 있는 금성로를 걷다가 철도 지화화로 탄생한 월화 거리를 걷는다. 천천히, 느리게라는 의미의 강릉 사투리 시나미 명주를 보니 제주 올레길에 붙은 놀멍, 쉬멍, 걸으멍이 생각난다. 해파랑길 코스를 마무리하며 달성했다는 기쁨도 좋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쉬멍, 걸으멍 하고 평안한 마음으로 시나미 해파랑길 걷기를 하는 것이 걷기의 본질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명주동 골목길을 나오면 칠사당과 강릉 대도호부 방면으로 35번 국도의 일부인 경강로를 건넌다. 태백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의 일부인 경강로 가로수가 특이했다. 은행나무 가로수 밑동에 담쟁이를 심어서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가을이 되면..
여행/해파랑길
2022. 6. 2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