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코 고개에서의 꿀맛같은 휴식 - TMB 걷기 여행기 27
TMB(뚜르 드 몽블랑) 걷기는 "고개 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고개 하나를 넘으면 하루의 여정이 끝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이탈리아와 스위스, 스위스와 프랑스가 만나는 국경도 모두 고개입니다. 고개를 오를 때는 턱까지 차오르는 숨을 달래며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감당해야 하지만 일단, 고갯마루에 올라 서면 탁 트인 전경과 함께 해냈다는 쾌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TMB 걷기에서 처음으로 만난 고개인 트리코 고개(Col de Tricot, 2,120m)에서 가진 휴식은 정말 꿀맛과 같이 달콤했습니다. 웃통을 시원하게 벗어던진 채로 망원경으로 전망을 감상하고 계신 노부부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도 저 나이에 자연을 만끽하며 도전하고 있을지? 휴망 계곡(Com..
여행/뚜르 드 몽블랑 TMB
2019. 8. 27.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