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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대한민국에 렌탈콩 열풍이 휘몰아쳐서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곡물을 맛볼 수 있던 해이기도 합니다. 벌거스름한 렌탈콩부터 치아씨드, 그리고 큼직막한 모습과 더불어 특이하게 생긴 모양새에 담백한 맛까지 더한 병아리콩까지 아내의 호기심과 쇼핑은 대한민국의 구석진 이곳까지 병아리 콩의 진출을 알렸습니다. 인간의 인위적 경작이 아니면 한국 땅에서는 병아리 콩의 크는 모습을 볼수 없었던 콩입니다. 인도, 중동에서는 많이들 먹는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키우지 않았던 것은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요? 콩의 원산지라 할만큼 다양한 종류의 콩 품종 사이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고, 병아리 콩이 좋아하는 기후가 아닐 수도 있고, 단순히 심어서 맛본적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지요.

올봄에는 시험적으로 병아리콩을 파종해서 싹이 난 모종 몇개를 심었는데, 관리도 안하고 "살려면 살아라" 정도로 방치했는데 어느새인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네요.


파종 시기와 열매 수확시기를 보면 완두콩과 유사하게 키우면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완두콩은 일년 중 가장 먼저 심는 작물로 하지 감자 수확시기가 되면 완두콩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완두콩보다 성장 기간이 약간 더 길것으로 보입니다. 병아리콩을 심기전에 자료를 찾아보니 꼬투리에 알이 한개씩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꼬투리를 열어보니 진짜로 달랑 한개만 있었습니다. 이른 봄 파종하고 하지 이후 수확은 적절한 것을 증명했고, 백태나 서리태 콩 파종 시기에 병아리 콩을 파종하면 어떤 결과를 보일지도 확인해 보려 합니다.



자라면서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면 토마토와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지지대 없이 얼마나 가지가 뻣어갈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가지 사이에 꽃을 피우고 그 곳에 꼬투리를 만들어 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병아리콩(Chickpea)은 garbanzo beans라고도 불리우고 발아에 10~14일, 수확까지 걸리는 기간은 90~100일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물론 양지를 좋아합니다. 키는 45Cm정도 자랍니다. 낮의 온도가 21-27도, 밤온도가 18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때 잘 크지만 한국의 봄 날씨를 견딘것을 보니 나름의 생존력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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