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도 그렇고, 요즘 걷기 여행을 하다 보면 자주 만나는 것이 사진과 같은 국가 지점 번호라는 표지판이다. 한글 두 자리와 숫자 8자리로 이루어진 위치 정보인데 위도와 경도로 나타내는 GPS 좌표라면 간단하기는 하겠지만 지구를 원형으로 하여 위도와 경도로 좌표를 나타내는 방식은 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구를 평면 형태로 하여 좌표를 표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한반도를 이어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95km가량 떨어진 지점을 기준점, 즉 "가가 0000 0000"으로 하여 동쪽 및 북쪽으로 100km의 정사각형으로 된 격자 모양으로 나누고 가부터 차례로 기호를 붙인 것을 UTM-K라는 한국형 UTM 좌표계라 하고 이것을 국가 지점 번호라고 지칭한다고 한다. 10미터의 정밀도를 가지..
홍콩 공원을 지난 여정은 이제 센트럴, 이름 그대로 홍콩섬의 중심을 걷습니다. 홍콩 공원 쪽에서 길을 건너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센트럴 걷기에서는 수많은 에스컬레이터와 건물 내부 통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길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금방 헤맬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합니다. 빌딩숲 속에서는 GPS도 잘 잡히지 않으므로 주요 랜드 마크를 기준점으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서 어떤 쇼핑몰안에 들어오기는 했는데 원래 목적지가 아니다 보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알고보니 특이한 조명을 해놓은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라는 쇼핑몰이었습니다. 일단 위치가 애매하면 빌딩을 나와서 큰길을 기준으로 길을 바로 잡습니다. 저희가 길을 바로잡기 위해 나온 길은 퀸즈웨이(Queensway)로 애드..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온 장비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GPS 센서입니다. 미국에서 쏘아올린 24개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서 현재의 위도와 경도를 계산해내는 장치입니다. 지구 주위를 일정하게 돌고 있는 GPS위성 중에 최소 3개의 신호를 잡으면 위도와 경도 뿐만아니라 고도와 현재 시간 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처럼 신호를 받을 수 없거나 빌딩숲, 나무숲처럼 전파가 방해 되는 곳이 아니라면 지구 어떤 곳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GPS Test"와 같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현재의 좌표 뿐만아니라 수신 가능 위성의 개수를 비롯한 GPS 센서의 상태를 쉽게 알수 있습니다. 위의 두화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