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읍 거일리를 지난 직산리의 해변은 정식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웬만한 해수욕장의 모래사장 부럽지 않은 모래 해변이 이어진다. 멀리 직산항을 향해서 걸음을 이어간다. 직산항을 앞둔 쉼터에 소나무와 잔디를 심어 놓았는데 몇 년 후에 이곳은 과연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나무 심기는 후대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대게와 갈매기를 형상화한 건조대 기둥에 수산물은 없지만 대게의 고장 울진을 표현하기에는 충분한 듯하다. 직산리 앞바다 모래 해변은 갈매기가 주인이다. 직산리에서 거일리로 이어지는 길다란 모래 해변을 뒤돌아 본 풍경. 이곳에 왜 해수욕장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좋은 해변을 가진 곳이다. 직산항 인근에서 만나 가자미 말리는 풍경. 이곳은 생선 건조를 위한 고리를 만..
이번 여행은 영덕에서 울진까지 3박 4일 동안 5개의 코스를 걷는 계획이다.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냉기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5코스까지 걸으면 총 50코스까지 있는 해파랑길의 딱 절반을 걷는 것이다. 부산, 울산, 포항까지는 KTX로 이동하여 해파랑길 걷기를 했지만 이제 영덕 이후에는 이동이 쉽지가 않다. 버스 이동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버스 이동을 하더라도 시간만 맞다면 문제가 아닌데 주어진 시간에서 많은 거리를 걷고자 하는 마음만큼 시간이 잘 맞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번 여행부터는 자동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출발지에 차를 놓고 목표지점까지 걸은 다음 버스를 이용해서 출발지로 돌아온 다음 집으로 복귀하거나, 목표 지점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이용해서 출발지까지 이동하여 걷기를 시작한다. 목표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