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여행기 마지막 글이다. 일단 대진 1리 해변에서 마차진 해변을 거쳐 통일 전망대까지 해파랑길 49코스를 마무리한다. 대진 1리 끝자락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북쪽으로는 금강산 콘도가 서있고 남쪽으로는 대진 1리 해변을 지나 멀리 대진 등대도 보인다. 대진 1리에서 마차진리 넘어가는 경계에는 고성군 시내버스 종점이 있다. 이곳에서 명파리로 가는 미니 버스가 대기 중이다. 나중에 명파리에서 저 버스를 타고 나올 예정이다. 시간이 맞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므로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길은 금강산 콘도 앞의 산책길로 이어진다. 금강산 육로 관광은 중단되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한 모양이었다. 세상일은 모를 일이다. 어느 순간 위정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 땅이 쑥대밭이..
작년 가을 우연히 시작한 해파랑길 걷기는 많은 추억과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 농번기를 피해 시간이 나는 대로 움직인 덕택에 올해 가을이나 가야 끝낼 것 같았던 50코스 완주도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중부 서해안에서 고성까지 가는 것은 그야말로 도전이다. 자동차를 몰고 갈 수도 있지만 원거리 운전이 마뜩하지 않기도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구간이면 버스나 기차에 몸을 맡기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일단 고성 지역으로 이동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중간에 경유지가 있는데 버스 별로 경유지에 따라 180분이 걸리기도 하고 150분 만에 가기도 한다. 동서울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KTX와 전철을 이용할 수도 있고,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