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코스 - 오랑대와 기장해안로, 죽도, 부부가 걷는 해파랑길 10
뒤로 대변항이 보이는 곳에 있는 오랑대. 바위 위에는 지붕에 작은 탑을 만들어 놓은 용왕단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다. 인근 해광사라는 사찰에서 관리하는 것이라 한다. 오랑대의 유래에 대해서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에 근거한다는 설, 기장에 유배당한 친구를 찾아온 다섯 시랑에 기원한다는 설, 오랑캐가 쳐들어 와서 생긴 이름이란 설 등이 있다. 어떤 유적이 있는 사적지는 아니다. 오랑대 공원은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기도 하지만, 해안을 채운 암석들 만큼 지질 공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은 장소이다. 멀리 목적지가 보이니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하는 말도 나오고, 시간의 여유가 보이니 마음도 평안하다. 2Km 남짓 남은 것 같다. 해안 산책로로 잘 정비된 길이니 만큼 길도 좋고, 눈을 즐겁게 하..
여행/해파랑길
2021. 11. 23.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