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가족이 함덕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더라"라는 이야기부터, 여행 프로그램의 함덕 소개까지 전해들은 이야기와 TV를 통해서만으로 접하며 기대에 설레었던 함덕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올레 19코스를 걸으면서 과연 "내가 기대했던 그런 해변일까?"하는 기대가 몸을 이끌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드디어 눈에 들어온 함덕 해변과 그 뒤로 보이는 서우봉입니다. 야자수와 햐얀 모레, 바다 물빛이 어울려서 보는것 만으로도 그림입니다. 여름 휴가철에는 사람들로 더욱 더 북적이겠지만 그나마 6월의 여유가 아름다운 함덕의 모습을 눈에 담고 갈 수 있게 한 행운인것 같습니다. 크기로는 해운대 백사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 않지만 서우봉을 배경으로 현무암 바위, 에머랄드빛 바다색, 깨끗한 바다와 모레는 정말 일품입니다...
제주 공항에 내리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광경 중에 하나는 여행객 마다 렌트카를 찾는 풍경입니다. 공항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선 텐트카 차고지와 수많은 업체들 덕택에 가격도 많이 내려가기는 했지만 올레를 걷는 뚜벅이에게는 시내버스만큼 유용한 수단이 없습니다. 실제로 올레길의 시작점 및 종료점에는 항상 시내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습니다. 제주도의 북동쪽인 올레 19코스, 20코스 방면으로 가려면 조천이나 함덕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여행을 계획하던 시점에는 혹시 공항을 지나쳐 반대방면으로 가면 어떻게 하는 염려가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고 보니 조천, 함덕으로 가는 시내 버스 정류장은 입국장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GATE 1이나 GATE 2로 나오면 정류장을 바로 만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