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56코스 - 안포 해안길에서 원포마을
화양면 나진리를 떠나 안포리로 넘어온 남파랑길은 안포마을을 지나 화양로 도로를 가로지르며 하시루봉 자락의 고개를 넘는다. 안포리 해 뜨는 언덕을 지나면 내리막길로 굴개를 지나 원포 마을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안포 해안길을 걸으며 만난 바다는 내륙으로 깊게 들어온 바다라서 그런지 더 잔잔한 호수 같은 느낌이다. 길은 이제 우회전하여 해안길을 벗어난다. 해안을 벗어난 남파랑길은 22번 지방도 아래 굴다리를 통과한 다음 좌회전하여 화양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화양연화를 새겨 넣은 폐 공중전화 부스에 눈길이 머문다. 이곳이 화양면인 것과 연관된 조형물이라는 추론을 하면서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의미하는 나만의 화양연화는 언제인가?를 생각해 본다. 청년시절, 신혼시절, 아이를 키..
여행/남파랑길
2023. 6. 28.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