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와 생트-샤펠(Sainte Chapelle) 관람을 끝내면 세느강 쪽으로 길을 잡아서 강변로를 따라 걷다보면 귀에 익숙한 다리 이름인 퐁네프를 실제로 만날 수 있습니다. 퐁네프(Pont Neuf)는 우리나라 말로 "네프 다리", "새로운 다리"라는 의미입니다. 기존에 놓여 있던 노트르담 다리(Pont Notre-Dame)가 너무 막혀서 탄생한 새로운 다리이죠. 파리의 다리중 가장 오래된 석조 다리입니다. 1578년 앙리 3세가 초석을 놓고 1607년 앙리 4세가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처럼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오래된 연인으로 한컷을 남기고 길을 계속 갑니다. 퐁네프는 시테섬 끝자락에서 좌안과 우안을 모두 연결해 주는 다리입니다. 퐁네프..
"프랑스 파리 걷기 2일차 상세 계획(1) - 상스 저택과 빌라쥬 생폴, 바스티유"에 이은 파리 걷기 여행 2일차 상세 계획입니다. ■ 생 루이 섬(Île Saint-Louis) 오늘 걷기의 두번째 목표는 생 루이섬과 시테섬입니다. 약 5Km 정도의 거리입니다. 비스티유 쪽에서 쉴리 다리(Pont de Sully)를 건너 생 루이 섬에 도착하면 바로 좌측으로 베리 광장(square Barye)이란 조용한 공원이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공원을 한바퀴 돌면 세느의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 루이섬은 루이 9세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도시로 개발되기 이전에는 소 시장과 목재 적치소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대부분 주택가이고 성당과 몇몇 상점들도 있습니다. 베리 광장(square 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