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로 공원을 들어갈 때 이용했던 경로를 그대로 돌아 나오면 프라도 미술관의 대각선 방향에 있는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눈 호강에 들어 갑니다. 때마침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에서는 모네, 부댕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눈과 귀에 익숙한 두 작가의 그림을 몰아서 볼 수 있다니 보너스인 셈이죠. 모네(Claude Monet)와 부댕(Eugene Boudin)은 1858년 모네가 18살의 청년시절이었던 때에 첫 만남을 갖습니다. 인상파 화가로 가장 성공한 모네를 이끌었던 사람이 바다와 해변을 주 대상으로 풍경화를 그리던 부댕이었습니다.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Museo Thyssen-Bornemisza, https://www.museothyssen.org/en)에 도착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1층(Level 0) 관람을 끝내고 6층(Level 5)으로 이동하여 관람을 이어 갑니다. 오디오 가이드에 따라 주요 작품만 보는데도 시간이 걸리므로 작품들을 제대로 보려면 시대와 인물, 사조를 단위로 해서 여러 날 방문하는 것이 방법일 것 같습니다. 미술관 6층에는 세느강 쪽으로 커다란 시계 두개가 걸려 있는데 미술관 내부에서는 시계를 통해서 세느강쪽 풍경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의 1863년 유화 "풀밭의 점심 식사, Luncheon on the Grass". 1863년 살롱전에서 심사를 거부당하고 낙선작들을 전시하는 곳에 전시했다가 수많은 논란 속에 이곳에서도 전시를 할 수 없게 되었는데 이 사건이후 마네 주위로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