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63코스 - 벌교 부용교에서 보성 여관
62코스에 이어서 걷는 63코스는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주요 장소를 따라 벌교 읍내를 한 바퀴 돈다. 부용교 앞에서 출발하면 강변 산책로를 걷다가 도로로 올라가 벌교 홍교를 통해서 벌교천을 건넌다. 벌교천을 건너면 채동선 선생 생가를 지나 부용산 M1 고지를 올라 벌교 시가지를 둘러본다. 산을 내려오면 시가지를 걸으며 소설에 나오는 벌교 금융조합과 보성 여관을 차례로 지난다. 25Km에 육박하는 남파랑길 62코스를 끝내고 63코스의 벌교읍내 구간을 걸을지 여부를 옆지기와 딸내미에게 물으니 그냥 가자고 한다. 힘들어서 멈춰서 허리를 숙이며 쉬었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는 딸내미의 모습이지만 계획대로 가겠다고 한다. 똥고집은 누구를 닮았는지...... 결국 오후 5시가 넘은 시간, 오늘만 8시간째 걷고 있으나..
여행/남파랑길
2023. 7. 7.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