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23코스 - 뫼바위 삼거리에서 가라산
노자산 자락에서 시작한 산 능선 걷기는 뫼바위 삼거리를 지나서 가라산을 지난다. 능선길에서 우리나라 특산종이라는 주목과의 개비자나무를 만난다. 좀비자나무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는 것은 살아있는 숲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돌탑 지대를 지나면 돌 하나 얹고 가고 싶은 것이 인지 상정이지만 자연에 내가 지나간 흔적을 남기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햇살 가득한 능선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간다. 산 아래로 학동 해변이 보이는 바위 지대를 지난다. 고도 450미터 내외의 능선길이 이어진다. 정자가 있는 학동 갈림길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하산길을 잡는 모양이었다. 앞쪽에서 시끌시끌 걷던 일행들이 이곳을 지나니 조용해진다. 학동 초등학교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면 되는데 지금은 초등학교는 폐교되고..
여행/남파랑길
2023. 2. 13.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