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해변을 떠난 해파랑길 42코스는 동해안 자전거길과 길을 같이 한다. 동산항을 지나 북분리 마을길을 지나 잔교리에 이른다. 서핑 가게들과 오토캠핑장으로 북적거리는 죽도 해수욕장을 떠나 해파랑길 42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400미터 앞에 있는 동산항이 첫 번째 기착지다. 동산항과 죽도를 사이에 위치한 반달 형태의 죽도 해수욕장은 서핑으로도 해수욕으로도 매력이 뿜뿜한다. 길 곳곳에는 서핑 슈트를 입은 젊은이들로 생기가 넘쳐난다. 길을 잠시 7번 국도 인근으로 접근하지만 이내 동산리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양양군 시변리에서 동산리로 넘어간다. 같은 바다 이어진 해변이지만 죽도 해수욕장에 비하면 이곳 동산포 해변은 시설도 깔끔하지만 조용한 편이다. 이곳에도 서핑 가게들이 있지만 분위기 차이가 크다. 죽도 ..
광진리에 도착한 해파랑길 41코스는 잠시 산길을 통해 휴휴암이라는 사찰을 지나서 광진 해변을 지난다. 인구항에 도착하면 항구 뒤에 있는 죽도산 아래를 한 바퀴 돌아 죽도 해변에서 41코스를 마무리하는데, 우리는 죽도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를 거쳐서 죽도해변으로 가는 경로를 선택했다. 광진리의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해파랑길은 우측으로 꺾어져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다리에 해파랑길 표식의 붙어 있는 "긴급 대피 장소" 표지판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아무리 작은 산이라도 오르막길은 일단 큰 숨부터 들이쉬고 시작한다. 휴휴암 사찰로 가는 길은 여러 기의 분묘와 텃밭을 지나가는 길이다. 휴휴암으로 가는 길은 높지 않은 산 능선을 걸으며 가끔 산 아래 바다가 보이는 풍경을 선사한다. 휴휴암은 이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