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73코스 - 예회리에서 용산천
예회리를 지난 남파랑길 73코스는 들판길을 걷다가 두원운석길 도로를 따라 걷고, 중간에 좌측 산길로 진입하여 작은 언덕을 넘어 농로를 통해 용산천에 닿는다. 용산천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으므로 다시 도로까지 올라와서 하천 둑방길을 돌아서 간다. 예회 마을을 지나 언안산을 넘어온 길은 방조제 둑방과 논 사이 있는 저류지를 따라서 남쪽으로 이동한다. 물 댄 논들은 거울처럼 반질반질하다. 모내기가 절정인 계절이다. 둑방 옆 저류지 길을 벗어나면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이 지역도 광활한 간석지가 펼쳐진 지역이다. 갯벌과 바다 너머로는 고흥의 과역과 남양면이다. 이런 간석지를 보면 누군가는 또 간척해서 농지를 만들겠다는 유혹을 받지 않을까 싶다. 간석지가 넓어지면 갯벌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의 작업 범위도 그만큼..
여행/남파랑길
2023. 7. 19. 16:42